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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구약)/01.창세기(모세오경)

창세기 18장

by OverFlowy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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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8장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약속하시다

1-2 하나님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숲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그 때 아브라함은 장막 입구에 앉아 있었다.

몹시 뜨거운 한낮이었다.

아브라함이 고개를 들어 보니,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가 장막에서 뛰어나가 그들을 맞이하며 절했다.

 

3-5 아브라함이 말했다.

"주님, 괜찮으시다면 잠시 이 종의 집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물을 가져올 테니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좀 쉬십시오.

제 곁을 지나가게 되셨으니, 제가 음식을 가져오겠습니다.

원기를 회복하여 길을 떠나십시오."

그들이 말했다. 

"좋습니다. 그대가 말한 대로 하십시오."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달려가서 사라에게 말했다.

"서두르시오. 가장 고운 밀가루 세 컵을 가져다가

반죽하여 빵을 구우시오."

 

7-8 아브라함이 또 가축우리로 달려가서 

살진 송아지 한 마리를 골라 종에게 건네니,

종이 곧 그것을 잡아 요리했다.

아브라함은 치즈와 우유와 구운 송아지 고기를 가져다가

그 사람들 앞에 차려 놓았다.

그들이 식사하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에 서 있었다.

 

9 그 사람들이 아브라함에게 말했다.

"그대의 아내 사라는 어디 있습니까?"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장막 안에 있습니다."

 

1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

"내년 이맘때 내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에는 그대의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라는 그 사람의 바로 뒤,

장막 입구에서 그 말을 듣고 있었다.

 

11-12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이었고,

사라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나이가 훨씬 지난 상태였다.

사라가 속으로 웃으면서 말했다.

"나처럼 늙은 여자가 임신을 한다고?

남편도 이렇게 늙었는데?"

 

13-14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사라가 '나처럼 늙은 여자가 아이를 갖는다고?'

하면서 웃는데, 어찌 된 것이다?

하나님이 하지 못할 일이 있느냐?

내가 내년 이맘때 돌아올 텐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이가 있을 것이다."

 

15 사라가 두려운 나머지 거짓말을 했다.

"저는 웃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니다, 네가 웃었다."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간구하다

16 그 사람들이 떠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소돔을 향해 출발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19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장차 크고 강한 민족이 되어,

세상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내가 그를 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녀와 후손을 가르쳐

하나님의 생활방식을 따라,

친절하고 너그럽고 바르게 살려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려는 것이다."

 

20-21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의 희생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내 귀를 먹먹하게 하는구나.

그 도시의 죄악이 너무 크다.

내가 직접 내려가서, 저들이 하는 짓이

정말 내 귀에 들려오는 울부짖음처럼 악한지 알아봐야겠다."

 

22 그 사람들이 소돔을 향해 출발했으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길에 서서 그 길을 가로막았다.

 

23-25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아뢰었다.

"진심이십니까? 죄 없는 사람들을 

악한 사람들과 함께 쓸어버릴 작정이십니까?

그 도시에 의인 오십 명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죄 없는 사람들을 악한 사람들과

함께 쓸어버리시겠습니까?

의인 오십 명을 봐서라도

그 도시를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저는 주께서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고 죽이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분께서

공정하게 심판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에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내가 그들을 봐서 그 도시를 용서하겠다."

 

27-28 아브라함이 다시 아뢰었다.

"한 줌 흙에 지나지 않는 제가 감히

주께 말씀드립니다.

오십 명에서 다섯 명이 모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섯 명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그 도시를 멸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십오 명이 있으면,

내가 그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다시 아뢰었다.

"사십 명 밖에 찾지 못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십 명이 있으면, 그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

 

30 아브라함이 아뢰었다.

"주님, 노하지 마십시오. 

삼십 명밖에 찾지 못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삼십명만 찾을 수 있어도,

내가 그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

 

31 아브라함이 더 강하게 아뢰었다.

"주님, 부디 참아주십시오.

이십 명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십 명만 있어도, 내가 그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

 

32 아브라함이 멈추지 않고 아뢰었다.

"주님, 이번이 마지막이니, 노하지 마십시오.

열 명밖에 찾지 못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열명을 봐서라도, 

내가 그 도시를 멸하지 않겠다."

 

33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고 떠나가셨다.

아브라함은 집으로 돌아갔다.

 

 

<출처>
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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