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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신약)/02.마가복음(4복음서)

마가복음 5장

by OverFlowy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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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마가복음 5장

마가복음5장

 

거라사의 귀신 들린 사람

1-5 그들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 사람들의 지방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

묘지에서 어떤 미친 사람이 그분께 나아왔다.

그는 거기 무덤 사이에서 살았다.

아무도 그를 잡아 둘 수 없었다.

사슬을 채울 수도, 결박할 수도 없었다.

사람들이 여러 번 사슬과 밧줄로 묶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사슬을 부서뜨리고

밧줄을 끊어 버렸다.

아무리 힘센 사람도 그를 꺾을 수 없었다.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을 어슬렁거리면서,

고함을 지르고 뾰족한 돌로

제 몸을 마구 상하게 했다.

 

6-8 그가 멀찍이서 예수를 보고 달려와,

그 분 앞에 경배하며 엎드렸다.

그러고는 고함지르며 따졌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무슨 일로 내게 간섭합니까?

제발,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 이미 그 악한 귀신에게

"나오나러! 그사람에게서 나오너라!" 하고

명령하신 뒤였다.)

 

9-10 예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했다. "내 이름은 패거리 입니다.

난동을 부리는 패거리 입니다."

그는 자기를 그 지방에서 내쫓지 말아 달라고

예수께 애원했다.

 

11-13 마침 근처 언덕에서 큰 돼지 떼가

땅을 파헤치며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귀신들이 예수께 애걸했다.

"우리를 돼지에게 보내셔서

그 속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께서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돼지 떼의 형편은

그 사람의 형편보다 더 나빠졌다.

돼지들이 미쳐서 벼랑으로 우르르 몰려가더니,

바다에 빠져 죽은 것이다.

 

14-15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쳐서,

시내와 마을에 그 이야기를 전했다.

다들 어찌 된 영문인지 보고 싶어 했다.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보니,

미친 사람이 단정한 옷차림과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걸어 다니는

정신병원이 아니었다.

 

16-17 그 일을 처음부터 목격한 사람들이

귀신 들린 사람과 돼지 떼에게 벌어진 일을 

그들에게 말해 주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두려워하다가 

나중에는 언짢아 했다.

돼지들이 익사한 것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 그곳을 떠나

다시는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18-20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한테서 놓인 그 사람이

자기도 함께 가게 해달라고 간청했으나

그분은 허락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네 집, 네 가족에게로 가거라.

주께서 무엇을 하셨고,

어떻게 너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그들에게 이야기 하여라."

그 사람은 돌아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일을 '데가볼리'(열성읍) 

근방에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동제의 화젯거리였다.

 

 

 

 

손가락 하나만 대어도

21-24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가시자,

큰 무리가 바닷가에서 그분을 맞이했다.

회당 지도자 가운데 야이로라는 사람이 왔다.

그는 예수를 보고는, 무릎을 꿇고 정신없이 애원했다.

"제 사랑하는 딸이 죽음의 문턱에 있습니다.

병이 나아서 살 수 있도록,

오셔서 손을 얹어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시는데,

온 무리가 따라가며 그분을 밀고 당겼다.

 

25-29 십이 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생한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

여자는 많은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형편없는 치료로 돈만 날리고

상태가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

여자는 뒤에서 슬그머니 다가가 예수의 옷을 만졌다.

'이분의 옷에 손가락 하나만 대어도

내가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자가 손을 대는 순간에 흐르던 피가 멈추었다.

여자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의 병이 깨끗이 나은 것을 알았다.

 

30 그 순간, 예수께서 자신에게서 

기운이 나간 것을 아시고,

무리에게 돌아서서 물으셨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31 제자들이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무리가 이렇게 밀고 당기는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시다니요.

손을 댄 사람이 수십 명은 될 것 입니다!"

 

32-33 그러자 예수께서는

누가 그렇게 했는지 보려고

계속 둘러보며 물으셨다.

자기가 한 일을 알고 있던 여자는,

두려워 떨며 앞으로 나아갔다.

여자는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34 예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믿음의 모험을 했고 

이제 온 전해졌다. 잘 살아라. 

병이 나았으니 복되게 살아라!"

 

35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시는 중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말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해드릴 일이 있겠습니까?"

 

36 예수께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시고 

그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나만 신뢰하여라."

 

37-40 예수께서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회당장의 집에 들어선 그들은,

이야깃거리를 찾는 입방아꾼들과

음식을 나르는 이웃 사이를 헤치고 지나갔다.

예수께서 불쑥 말씀하셨다.

"어째서 이렇게 너도나도

울고불고 말이 많으냐?

이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있다"

사람들은 저가 알지도 못하면서 

저런 말을 한다고 비웃었다.

 

40-43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뒤에,

아이 부모와 자기 동료들만 데리고 

아이 방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께서 소녀의 손을 꼭 잡고 말씀하셨다.

"달리 다 굼." 이는 '소녀야, 일어나라' 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나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그들은 모두 기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예수께서는 그 방에서 일어난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히 명하셨다.

그리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출처>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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