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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신약)/02.마가복음(4복음서)

마가복음 7장

by OverFlowy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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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마가복음 7장

마가복음 7장

 

참으로 너희를 더럽히는 것
1-4 바리새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온
몇몇 종교 학자들과 함께
예수의 주위에 모였다.
그들은 예수의 제자 몇이
식사 전에 씻는 정결 예식을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다.
바리새인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의식상 손 씻는 시늉을 하지 않고는
절대 식사를 하지 않았다.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특히
더욱 문질러 씻었다
(컵과 냄비와 접시를
닦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5 바리새인과 종교학자들이 물었다.
“어째서 당신 제자들은 규정을 우습게 알고,
손도 씻지 않고 식탁에 앉는 겁니까?”

6-8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 같은 사기꾼들에 대해
이사야가 정곡을 찔러서 말했다.

이 백성이 입바른 말을 거창하게 떠벌리지만,
그들의 마음은 딴 데 있다.
겉으로는 나를 경배하는 듯해도,
진심은 그렇지 않다.
무엇이든 자기네 구미에 맞는 가르침을 위해
내 이름을 파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계명은 버린 채
최신 유행을 좇기에 바쁘다.”

9-13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그래, 잘도 하는구나.
너희는 종교의 유행을 따르는 데
거추장스럽지 않도록
하나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있다!
모세는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고
또 ‘누구든지 부모를 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너희는 부모에게

드려야 할 것이 있어도
부모 대신에 ‘하나님께 예물로 바쳤습니다’
말하면서, 그 계명을 회피하고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에 대한 의무를
그렇게 모면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워 버리고
그 자리에 아무것이나

원하는 대로 써 넣는다.
너희는 이 같은 일을 다반사로 한다.”

14-15 예수께서 다시 무리를 불러놓고 말씀하셨다.
“잘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 삶을 더럽히는 것은 너희가
입으로 삼키는 것이 아니라,
너희 입에서 토해 내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더러운 것이다.”

17 예수께서 무리와 헤어져
집에 돌아오셨을 때에 제자들이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18-19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우둔해지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이냐?
너희가 입으로 삼키는 것이 너희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것은 너희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고
위로 들어가서 장을 지나
결국 변기의 물과 함께 내려간다.”
(이것으로 음식에 대한

논란은 무의미해졌다.
예수께서는 모든 음식을

먹어도 좋다고 하신 것이다.)

20-23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사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하는 법이다.
음란, 정욕,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부정부패,
속임수, 방탕, 비열한 눈빛, 중상모략, 교만, 미련함,
이 모두가 마음에서 토해내는 것이다.
너희를 더럽히는 근운은 바로 거기다.”

 

 

 


24-26 예수께서 거기에서

두로 지방으로 떠나셨다.
그분은 아무도 못 본 줄 알고

그곳의 한 집에 들어가셨으나,
사람들의 이목을 피할 수 없었다.
예수께서 안에 들기가 무섭게,
고통당하는 딸을 둔 한 여자가
그분이 그곳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
여자는 예수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는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그 여자는 수로보니게 출신의 그리스 사람이었다.
여자는 예수께 자기 딸을 고쳐 달라고 간청했다.

2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라.
자녀들을 먼저 먹이는 법이다.
그리고 남는 것이 있으면 개들의 차지다.”

28 여자가 말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주님.
하지만 상 밑의 개들도 자녀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는 먹지 않습니까?”

29-30 예수께서 감동하셨다.
“네 말이 맞다! 가거라!
네 딸이 더 이상 고통당하지 않게 되었다.
괴롭히던 귀신이 떠나갔다.”
여자가 집에 가 보니,
딸이 침대에 편히 누웠고
고통이 아주 사라져 버렸다.

31-35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을 떠나서,
시돈을 지나 갈릴리 호수로 돌아와서
데가볼리 지방으로 건너가셨다.
어떤 사람들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와,

손을 얹어 고쳐 주시기를 청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저만치 가셔서,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고

그의 혀에 침을 묻히셨다.
그러고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시고
깊이 탄식하며 명하셨다.
“에바다! 열려라!”

그러자 그대로 되었다.
그 사람의 귀는 이제 똑똑히 들렸고

말도 분명해졌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36-37 예수께서 그들에게 입단속을 시켰으나,
그럴수록 그들은 흥분하여 더욱 퍼뜨리고 다녔다.
“전부 그분이 하신 일인데, 대단한 일이다.
그분은 듣지 못하는 사람도 듣게 하시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하신다.”


<출처>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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