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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신약)/01.마태복음(4복음서)

마태복음 27장

by OverFlowy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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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마태복음 27장

 

마태복음 27장

 

유다의 자살

1-2 동틀 무렵, 모든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예수를 죽일 모의를 마무리 지었다.

그들은 예수를 결박해서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3-4 예수를 배반한 유다는, 

그분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을 알았다.

양심의 가책을 이길 수 없었던 그는,

은화 서른 개를 대제사장들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내가 죄를 지었소, 내가 죄 없는 사람을 배반했소."

그러나 그들이 말했다.

"우리가 알 바 아니다. 그것은 너의 문제다!"

 

5 유다는 은화를 성전 안에 던지고 떠났다.

그는 밖으로 나가서 목을 매어 죽었다.

 

6-10 대제사장들이 은화를 집어들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했다.

"살인의 대가로 받은 이 돈을

성전에 헌금으로 바치는 것은 옳지 않소."

그들은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노숙자의 묘지로 쓰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 밭에 '살인자의 밭' 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

그리하여 예레미야의 말이 현실이 되었다.

 

그들이 은화 서른 개,

이스라엘 자손이 값을 매긴 이의 몸값을 받아서

그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샀다.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하나님의 지시에

정확히 따랐던 것이다.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시다

11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서자, 총독이 물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면 그렇다."

 

12-14 그러나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이

맹렬하게 고발을 퍼부을 때,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저 긴 고발 목록이 들리느냐?

뭐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느냐?"

예수께서는 침묵을 지킬 뿐,

그 입으로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총독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15-18 명절 중에는 무리가 지명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사면해 주는 오랜 관례가 있었다.

때마침 예수 바라바라 하는 

악명 높은 죄수가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다.

빌라도가 무리 앞에서 말했다.

"여러분은 내가 어떤 죄수를 놓아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바요? 아니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요?"

빌라도는 그들이 예수를 자기에게 넘긴 것이

순전히 악의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고 있었다.

 

19 재판이 아직 진행중일 때,

빌라도의 아내가 말을 전해 왔다.

"이 고귀한 사람을 재판하는 일에 상관하지 마세요.

내가 그 사람 꿈으로 밤새 뒤숭숭했습니다."

 

20 한편, 대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은 

무리를 부추겨 바라바의 사면과

예수의 처형을 요구하도록 했다.

 

21 총독이 물었다.
"여러분은 내가 두 사람 가운데서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오?"

그들이 말했다. "바라바요!"

 

22 "그럼,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는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소?"

그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23 그가 따졌다. "무슨 죄목 때문이오?"

그러나 그들은 더 크게 소리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24 빌라도는 아무 성과도 없이

자칫 폭동이 나려는 것을 보고,

대야에 물을 가져다가 

무리가 다 보는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했다.

"나는 이 사람의 죽음에 대한 책임에서 

손을 떼겠소. 지금부터는 여러분 소관이오.

여러분이 재판관이고 배심원이오."

 

25 무리가 대답했다.

"우리가 책임지겠소. 우리 자손들이 책임지겠소."

 

26 빌라도는 바라바를 사면해 주었다.

그러나 예수는 채찍질한 뒤에,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27-31 총독 수하의 병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데리고 들어가서,

부대 전체를 모아 놓고 희희덕거렸다.

그들은 예수의 옷을 벗기고 

빨간색 긴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엮은 왕관을

그분 머리에 씌웠다.

그들은 그분의 권위를 인정한답시고

오른손에 홀처럼 막대기를 쥐어 주었다.

"유대인의 왕, 만세!" 그들이 말했다.

"만세!" 또 그들은 예수께 침을 뱉고

막대기로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실컷 즐기고 나서, 그들은 겉옷을 벗기고

다시 그분의 옷을 입혔다.

그런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32-34 가는 길에 그들은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을 만나,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했다.

'해골 언덕'이라 하는 골고다에 이르자,

그들은(포도주와 몰약을 섞어서 만든)

가벼운 진통제를 예수께 주었다.

그러나 예수꼐서 맛보시고는 마시려 하지 않으셨다.

 

35-40 병사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서

그분이 죽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분의 옷가지를 나눠 가지려고 

주사위를 던지며 시간을 보냈다.

그분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

라고 쓴 팻말이 붙어 있었다.

예수와 함께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에 달렸는데,

하나는 그분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달렸다.

길을 가던 사람들은 슬픈 척 고개를 저으며

예수를 조롱했다.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고 

으스대던 네가 아니냐.

그러니 실력을 보여봐라!

네 자신을 구원해 보라고!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41-44 바로 그 자리에서, 대제사장들도 

종교 학자와 지도자와 나머지 사람들과 

어울려 신나게 그분을 비웃었다.

"그가 다른 사람은 구원하더니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그럼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다 믿을 텐데!

하나님을 철석같이 믿더니만,

어디 하나님이 이제 자기 아들을

구해 주시나 보자.

그야 하나님이 원하셔야 되겠지만!

이 자는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나?"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죄수까지도 조롱에 가세했다.

 

45-46 정오부터 세 시까지, 온 땅이 어두워졌다.

오후 중반쯤에, 예수께서 깊은 데서부터 신음하며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47-49 곁에서 그 말을 들은 몇몇 사람들이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하고 말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달려가서,

솜뭉치를 신 포도주에 적셔서, 

장대에 달아 올려 그분께 마시게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서두를 것 없다.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주나 보자" 하고 놀려 댔다.

 

50 그러나 예수께서 다시 한 번

크게 소리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51-53 그 순간,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둘로 찢어졌다.

지진이 일어나서 바위들이 갈라져 산산조각 났다.

그뿐 아니라 무덤들이 열리면서,

무덤 속에 자고 있던

많은 믿는 이들의 몸이 살아났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은 무덤을 떠나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다.)

 

54 경비대장과 그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지진과 그 밖에 일어난 일을 보고는 몹시 두려웠다.

그들은 말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틀림없다!"

 

55-56 또한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를 섬기려고 갈릴리에서부터

그분을 따라온 사람들이었다.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대의 두 아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무덤에 묻히시다

57-61 그날 오후 늦게, 예수의 제자인

아리마대 출신의 한 부자가 왔다.

그의 이름은 요셉이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해달라고 청했다.

빌라도는 그의 청을 들어주었다.

요셉은 시신을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에 싸서,

최근에 바위를 깎아서 만든 

자신의 새 무덤에 모셔두고,

큰 돌을 굴려 입구를 막고 나서 그곳을 떠났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남아서,

무덤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있었다.

 

62-64 해가 진 후에,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빌라도에게 면회를 청했다.

그들은 말했다.

"총독님, 저 거짓말쟁이가 살아 있을 적에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던 말이

이제야 생각 났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까지 무덤을 봉인해야 되겠습니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가서는,

'그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하면서

떠들고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처지가

전보다 더 곤란해 집니다.

나중 속임수가 처음 속임수보다 

더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65-66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에게 경비대가 있을 것 아니오.

가서 힘껏 지키도록 하시오."

그들은 나가서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을 세워 무덤을 단단히 지켰다.

 

<출처>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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