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이야기(신약)/01.마태복음(4복음서)

마태복음 13장

by OverFlowy 2020. 10. 7.
반응형

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마태복음13장

 

마태복음 13장

 

 

씨뿌리는 농부 이야기

1-3 같은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

해변에 앉으셨다.

순식간에 바닷가를 따라 무리가 모여들어,

예수께서 할 수 없이 배에 오르셨다.

예수께서 배를 설교단 삼아 회중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3-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농부가 씨를 뿌렸다.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 위에 떨어져서,

새들이 먹어버렸다.

더러는 자갈밭에 떨어져서,

금세 싹이 났으나

뿌리를 내리지 못해,

해가 나자 곧 시들어 버렸다.

더러는 잡초밭에 떨어져서,

싹이 났으나 잡초가 짓눌러 버렸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농부가 생각지도 못한 큰 결실을 맺었다.

 

9 너희는 듣고 있느냐? 정말로 듣고 있느냐?"

 

 

 

왜 이야기인가

10 제자들이 다가와서 물었다.

"왜 이야기로 말씀하십니까?"

11-1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아는

깨달음이 주어졌다.

너희는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안다.

그러나 이 선물, 이 깨달음은

누구한테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누구든지 준비된 마음이 있으면 

언제라도 깨달음과

이해가 막힘 없이 흐른다.

그러나 준비된 마음이 없으면,

깨달음은 흔적도 없이 금세 사라진다.

내가 이야기로 말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마음을 준비시키고,

마음을 열어 깨닫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것이다.

현재 상태로는 그들은 세상 끝날까지

쳐다보아도 보지 못하고,

지칠 때까지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내가 이사야의 예언을

굳이 반복해서 말할 필요가 있겠느냐?

 

너희 귀가 열렸으나 하나도 듣지 못한다

눈을 떴으나 하나도 보지 못한다.

이 사람들은 머리과 꽉 막혔다!

그들은 듣지 않으려고 

손가락으로 귀를 틀어막는다.

보지 않으려고,

나와 얼굴을 맞대지 않으려고,

내 치유를 받지 않으려고,

두 눈을 질끈 감는다.

 

16-17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이 복 주신 눈,

곧 보는 눈이 있다!

하나님이 복 주신 귀, 곧 듣는 귀가 있다!

예언자와 겸손하게 믿는 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았을 텐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

 

 

씨뿌리는 농부 이야기의 의미

18-19 "농부가 씨를 뿌리는

이 이야기에서 배워라!

누구든지 천국 소식을 듣고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음에 뿌려졌으나 겉에 그대로 남아 있는

그 들은것을 악한 자가 와서 낚아채 간다.

이것이 농부가 길 위에 뿌린 씨다.

 

20-21 자갈밭에 떨어진 씨는,

감정이 식거나 어려움이 닥치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되고 만다.

 

22 잡초밭에 떨어진 씨는,

천국 소식을 듣기는 듣지만

세상 모든 것을 갖고 싶고

더 얻으려는 염려와

망상의 잡초 때문에 숨이 막혀서,

아무 소득이 없는 사람이다.

 

23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그 소식을 듣고 받아들여서

생각지도 못한 큰 결실을 맺는 사람이다."

 

24-26 예수께서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하나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심은 농부와 같다.

그날 밤, 품꾼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밀밭 사이사이에

엉겅퀴를 뿌리고는 동트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푸른 싹이 처음 나고 낱알이

영글려고 할 때에 엉겅퀴도 함께 나왔다.

 

27 일꾼들이 농부에게 와서 말했다.

'주인님, 좋은 씨만 가려서 심지 않았습니까?

이 엉겅퀴는 어디서 왔습니까?'

 

28 주인은 '원수가 그랬구나' 하고 대답했다.

일꾼들은 '엉겅퀴를 뽑을까요?'하고 물었다.

 

29-30 주인이 말했다. 

'아니다. 엉겅퀴를 뽑다가 밀까지 뽑아 버리겠다.

그냥 추수 때까지 같이 자라게 두어라.

그때에 내가 추수하는 사람들에게 

엉겅퀴는 뽑아 따로 묶어 불사르고,

밀은 거두어 곳간에 넣으라고 하겠다.'"

 

 

31-32 또 다른 이야기다.

"하나님 나라는 농부가 심은 솔씨 하나와 같다.

솔씨는 씨로서는 아주 작지만, 

세월이 가면 독수리들이 그 안에 

둥지를 틀 만큼 큰 나무로 자란다."

 

33 또 다른 이야기다. 

"하나님 나라는 여자가

보리빵 수십개를 만들려고

반죽에 넣은 누룩과 같다.

기다리고 있으면 반죽이 부풀어 오른다."

 

34-35 그날 예수꼐서는

이야기만 하셨다.

오후 내내 이야기 시간이었다.

그분이 이야기로 말씀하신 것은 예언의 성취였다.

 

내가 입을 열어 이야기하겠다.

세상 첫날부터 숨겨진 것들을

내가 드러내겠다.

 

역사에 막이 내릴 때

36 에수께서 회중을 돌려보내시고

집에 들어가셨다.

제자들이 들어와서 말했다. 

"밭의 엉겅퀴 이야기를 설명해 주십시오."

 

37-39 그래서 예수께서 설명해 주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농부는 인자다.

밭은 세상이고, 좋은 씨는 천국 백성이다.

엉겅퀴는 마귀의 백성이고,

엉겅퀴를 뿌리는 원수는 마귀다.

추수 때는 시대의 끝이고, 역사의 끝이다.

추수하는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43 엉겅퀴를 묶어서 불사르는

장면은 마지막 막에 나온다.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 나라에서

엉겅퀴를 뽑아 쓰레기장에 던지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들은 높은 하늘에 대고 불평하겠지만,

아무리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거룩하게 무르익은 삶들은

성숙하게 자라서,

자기 아버지의 나라를

아름답게 꾸밀 것이다.

너희는 듣고 있느냐?

정말로 듣고 있느냐?

 

44 하나님 나라는 오래도록

밭에 감추어져 있다가 

그 곁을 지나가던 사람이

우연히 찾아낸 보물과 같다.

찾아낸 사람은 기뻐 어쩔 줄 몰라서 

'이게 웬 횡재냐!' 하며

전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산다.

 

45-46 하나님 나라는

최고의 진주를 찾아다니는 보석성과 같다.

흠 없는 진주를 만나면,

그는 즉시 모든 것을 팔아 그 진주를 산다.

 

47-50 하나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차면, 해변가로 끌어다가

좋은 물고기는 골라서 통에 담고

먹지 못할 것은 버린다.

역사에 막이 내릴 때도 그럴 것이다.

엄청난 불평이 있겠지만, 전혀 소용없을 것이다."

 

51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제 이 모든 것을 알 것 같으냐?"

그들은 "예"하고 대답했다.

 

5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보다시피,

하나님 나라의 훈련을 잘 받은 학생은

마치 편의점 주인과 같다.

무엇이든 필요한 것이면,

신상품이든 재고든 꼭 필요한 때에 척척 찾아낸다.

 

 

53-57 이 이야기를 다 마치시고,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셔서

그 곳 회당에서 설교하셨다.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대단하셨다.

사람들이 말했다.

"이 사람이 이렇게

훌륭한 사람인지 미처 몰랐다!

어떻게 이런 지혜와 이런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어느새 그분을 깎아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이 사람을 어려서부터 알았다.

그는 목수의 아들이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우리가 알고,

그의 동생 야고보와

요셉과 시몬과 유다를 안다.

그의 누이들도 다 여기 살고 있다.

도대체 그는 자기가 누구라고 저러는 것인가?"

그들은 아주 언짢게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가족에게

대단치 않게 여겨지는 법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의 적대감과 무관심 때문에

예수꼐서는 거기서 기적을 많이 행하지 않으셨다.

 

 

 

<출처>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5.20
반응형

'성경이야기(신약) > 01.마태복음(4복음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 15장  (0) 2020.10.10
마태복음 14장  (0) 2020.10.08
마태복음12장  (0) 2020.10.06
마태복음 11장  (0) 2020.10.03
마태복음 10장  (0) 2020.09.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