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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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성경 누가복음
우리 대부분은 자기 혼자만
겉도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아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고
소속감도 분명해 보이는데,
나는 따로 밀려나 어울리지 못하는 바깥 사람 같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취하는 방법은,
따로 우리의 모임을 만들거나
우리를 받아 줄 모임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모임에서만은, 나는 소속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은 바깥에 있다.
사람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식, 비공식으로 모인다.
그러한 모임의 한 가지 공통점은
배제의 원칙이다.
선택받은 일부 사람 외에
나머지 사람들은 배제함으로써
모임의 정체성과 가치를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소속감'이라는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밀어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의 현실은 축소되고 삶은 협소해진다.
끔찍한 대가가 아닐 수 없다.
종교라는 미명하에 이런 대가를 치를 때보다
더 비참한 경우도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종교는 오랜 역사 속에서
바로 그런 일을 해 왔다.
하나님의 크나큰 신비를
그럴듯한 모임 규정 정도로 축소해 버렸고,
거대한 인간 공동체를
맴버십 수준으로 격하해 온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깥 사람, 소외된 사람이란 없다.
예수께서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회복시키려고 왔다"고 말씀 하셨다.(눅19:10)
누가는 바깥 사람, 소외된 사람을
가장 강력하게 옹호한 사람이다.
그 자신이 바깥사람이었던
-전부 유대인으로 구성된 신약성서 기자들 가운데
유일한 이방인이었던- 누가는,
당대의 기성 종교가 흔히 바깥 사람으로
취급하며 소외시키던 사람들
- 여자들, 평범한 노동자들(목자),
다른 인종의 사람들(사마리아 사람), 가나한 사람들 - 을
예수께서 어떻게 끌어안아
안으로 포함시켜 주시는지를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종교가 인간의 모임으로 전락하는 것을
묵인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우리 또한 안에 들어갈 희망 하나 없이 바깥에서 기웃거리며
삶을 들여다 본 적이 있다.
(그런 기분을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이 우리 가운데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누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제 문이 활짝 열렸고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나시며 안아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찾아라, 그러면 발견할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문이 열릴 것이다" (눅11:9)
<출처>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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