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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신약)/01.마태복음(4복음서)

마태복음 길라잡이

by OverFlowy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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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길라잡이

예수의 이야기는 예수로 시작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일해오셨다.

예수의 일은 구원이며,

그것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

창세전부터 시작되어 면면이 이어져 온

모든 주제와 기운과 운동이 결집되어,

최종 모습으로 드러난 것이 곧 예수다.

 

마태는 한 지방에서 벌어진 예수의 이야기를

세계 역사의 정황 안에 배치하면서 신약성경의 문을 연다.

예수의 탄생과 삶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그의 기록을 읽노라면, 우리는 앞서 일어난 모든 일과

연결 지어 그것을 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예수의 탄생에 관한 기록만 해도,

마태는 독자들에게 메시아가 오심으로

구약의 두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상기키기고 있다.

 

잘 보아라, 처녀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다!

(임마누엘은 히브리 말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이다)

(마 1:23 ; 사 7:14 인용)

 

유다 땅 베들레헴아,

너는 더 이상 뒤만 따르지 않을 것이다.

네게서 지도자가 나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목자처럼 다스릴 것이다

(마 2:5-6 ; 미 5:2 인용)

 

"성취된다"는 말은 마태가 유독 많이 쓰는 동사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은

"말씀이 성취되기 위해서"다.

예수는 독특하지만 유별난 분은 아니시다.

 

더 나아가, 마태가 이야기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일이

예수 안에서 완성될 뿐 아니라

우리도 예수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일 아침 잠에서 깰 때마다

우리는 이미 시작된 일,

오랫동안 진행되어 온 일 한가운데 있다.

우리의 족보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그러하고,

역사와 문화와 우주 그리고 하나님 이야기가 그렇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연의 산물도 아니고

군더더기처럼 불필요한 존재도 아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발견하고,

우리 삶에 대한 설명과 확신까지 찾게 된다.

 

마태는 종합적인 정황을 내놓는다.

하나님의 모든 창조와 구원이 예수 안에서 완성되고,

우리 삶의 모든 부분 - 일, 가정, 친구, 추억, 꿈 - 이

예수 안에서 완성되는 것을 우리는 그 속에서 보게 된다.

예수께서는 "내가 하나님의 율법이든 예언자든,

성경을 폐지하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온 것은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려는 것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거대한 하나의 파노라마 속에 아우를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마 5:17)

이러한 정황이 없으면, 우리는 자칫 예수를 

신문에 나는 일상사와는 동떨어진 분으로 여길 수 있다.

그것은 사실과 전혀 동떨어진, 매우 위험스러운 일이다.

 

<출처>
유진피터슨 "메시지 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있는 사람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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