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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야기(신약)/03.누가복음(4복음서)

메시지성경 - 누가복음 9장

by OverFlowy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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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누가복음 9장
누가복음
메시지성경 누가복음 9장

 

메시지성경 누가복음 9장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다

1-5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그들에게 모든 귀신을 다루고

병을 고치는 

권세와 능력을 주셨다.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고 병자를 고치는 일을

제자들에게 맡기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잔뜩 준비하지 마라.

간소하게 하여라.

너희 자신을 준비하여라.

고급 여관도 안된다.

적당한 곳을 찾아가

떠날 때까지 그곳으로

만족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맞아들이지 않거든,

그 마을을 떠나가라.

소란 피울 것 없다.

무시해 버리고 

너희의 길을 가면 된다."

 

6 제자들은 위임을 받고서

길을 나섰다.

그들은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면서

하나님의 최신 소식,

곧 메시지를 전했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고쳐 주었다.

 

7-9 통치자 헤롯은,

이런 일들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요한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옛 예언자가 출현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헤롯은 말했다.

"하지만 요한은 

내가 목을 베어 죽였다.

그런데 계속해서 내 귀에

이야기가 들려오는 

이 사람은 누구냐?"

궁금한 마음에 헤롯은

예수가 활동하는 모습을

볼 기회를 노렸다.

 

10-11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보고했다.

예수께서는 그들만 따로

데리고 벳새다라 하는

마을 근처로 가셨다.

그러나 무리가 눈치를 채고

따라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너그럽게 맞아 주셨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또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12 날이 저물자,

열두 제자가 말했다.

"무리를 보내서, 

근처 농가나 마을에서

하룻밤 묵을 곳과

먹을 것을 구하게 

해야겠습니다.

여기는 인적 없는

외딴 곳입니다."

 

13-14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을 

다 긁어모았지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저희가 직접 읍내에 가서

모두가 먹을 만큼

음식을 사 오지 않는 한,

그것이 전부입니다."

(모인 사람의 수가

오천명이 넘었다.)

14-17 예수께서 곧바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오십여 명씩

무리 지어 앉게 하여라."

제자들은 말씀대로 했고,

곧 모두가 자리에 앉았다.

예수께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기도를 드리고

축복하신 다음,

빵과 물고기를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눠 주게 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나서

남은 것을 거두니

열두 바구니가 되었다.

 

주님은 메시아이십니다

18 한번은 예수께서 따로 

떨어져서 홀로 기도하시는데,

제자들이 가까이 있었다.

예수께서 물으셨다.

"무리가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더냐?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19 제자들이 말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고 있고,

옛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 돌아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21 그러자 예수께서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말하겠느냐? 내가 누구냐?"

베드로가 대답했다.

"하나님의 메시아이십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것을 비밀로 하라고

제자들에게 경계하셨다.

베드로가 한 말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22 예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이제부터 인자는 처참한 고난을 받고,

종교 지도자와 대제사장과

종교 학자들에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

 

23-27 이어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예상되는 일을

말씀해 주셨다.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주겠다.

자기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에는 아무 희망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너희 자신, 곧 너희의 참 된 자아를

찾는 길이며, 나의 길이다.

원하는 것을 다 얻고도

참된 자기 자신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와 너희를 인도하는 

내 방식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모든 영광에 싸여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

그를 더 부끄럽게 여길 줄로 알아라.

이것은 믿을 수 없는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잘 알아 두어라.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자기 눈으로

하나님 나라를 볼 것이다."

 

영광 가운데 계신 예수

28-31 그 말씀을 하시고

여드레쯤 지나서,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

기도하는 중에,

그분의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분의 옷이 눈부시게 하얘졌다.

동시에 두 사람이 

거기서 예수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그들의 모습이 몹시 영광스러웠다!

그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분의 떠나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32-33 한편, 베드로와 그 일행은

잠에 취해 있었다.

그들이 깨어 눈을 비비며 보니,

예수께서 영광 가운데 계시고

그 곁에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모세와 엘리야가 떠난 뒤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했다.

"주님, 지금은 중대한 순간입니다!

기념비 셋을 세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나는 주님을 위해,

하나는 모세를 위해,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서 말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었다.

 

34-35 베드로가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빛처럼 환한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구름 속에 묻히자,

그들은 하나님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 때 구름 속에서 

한 음성이 들려왔다.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자다!

그의 말을 들어라."

 

36 그 음성이 사라지자,

그곳에 예수만 홀로 계셨다.

그들은 한동안 

할 말을 잃은 채로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37-40 이튿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니,

큰 무리가 그들을 맞이했다.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외쳤다.

"부탁입니다, 선생님.

제 아들 좀 봐 주십시오.

하나뿐인 제 자식입니다.

귀신이 아이를 사로잡을 때마다,

아이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을 뭅니다.

귀신은 아이를 때려서

검푸른 멍이 들게 

해놓고서야 떠납니다.

제가 아이를 구해 달라고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부탁했으나,

그들은 하지 못했습니다."

 

4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도 모르고 

삶에 중심도 없는 세대여!

내가 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해야 하느냐?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느냐?

네 아들을 이리 데려오너라."

 

42-43 아이가 나아오자,

귀신은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경련을 일으키게 했다.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에게

나가라고 명하시고,

아이를 고쳐서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셨다.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크신 위엄에 놀라워했다.

 

네 본분은 삶이지 죽음이 아니다

43-44 사람들이 둘러서서

그분이 하시는 모든 일을 보고

감탄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를 마음에 두고

곰곰이 되새겨 보아라.

인자는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45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

마치 예수께서 외국어로 말씀하셔서,

그들이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황한 그들은 

그 말씀이 무슨 뜻인지

예수께 묻지도 못했다.

 

46-48 제자들은 그들 가운데

누가 가장 유명해질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예수께서 그것이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인 것을 아시고,

어린아이 하나를 곁으로 데려와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이 아이를 

나로 여기고 받아 들이는 사람은,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내세울 때가 아니라

받아들일 때 큰 사람이 된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크기가 아니라,

너희의 영이다."

 

49 요한이 당당히 말했다.

"주님, 어떤 사람이

주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고

우리가 막았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5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를 막지 마라.

그가 적이 아니라며,

곧 우리 편이다."

 

51-54 승천하실 때가 가까워 오자,

예수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용기를 내어 예루살렘을 향해

길을 떠나셨다.

예수께서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그분을 맞을 곳을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아의

어느 마을로 갔다.

그러나 그분의 행선지가

예루살렘이라는 것을 안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제자인 야고보와 요한이

그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주님, 우리가 하늘에서

번갯불을 내려오게 해서

저들을 태워 죽일까요?"

 

53-56 예수꼐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옳지 않다!" 

그들은 다른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57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자기도 

함께 가도 되는지 물었다.

그는 "어디든지 주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58 예수께서 잘라 말씀하셨다.

"고생할 각오가 되어 있느냐?

너도 알다시피,

우리가 묵을 곳은 

일류 호텔이 아니다."

예수께서 또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59 그가 말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며칠 말미를 주십시오.

아버지 장례 준비를 해야합니다."

 

60 예수께서 거절하셨다.

"중요한 일이 먼저다.

네 본분은 삶이지 

죽음이 아니다.

삶은 긴박하다. 

하나님 나라를 알려라."

 

61 그때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라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집에 정리할 일이 있으니

허락해 주십시오."

 

6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머뭇거리지 마라,

뒤돌아보지도 마라.

하나님 나라를 

내일로 미룰 수는 없다.

오늘 기회를 잡아라."

 

 

<출처>

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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