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성경 - 고린도전서 길라잡이(머릿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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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성경 고린도전서 길라잡이, 머릿말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동시에 훌륭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놀라운 일이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길로 들어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무랄 데 없는 예절과 

적절한 도덕을 자동적으로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다.

 

고대 세계에도 고린도 사람들은 제멋대로 굴고,

독주를 마시고, 성적으로 문란한 무리라는 

평판을 받았다.

바울이 메시지를 가지고 고린도에 도착하자,

고린도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예수를 믿는 신자가 되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들러붙은 평판까지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바울은 그들의 목회자 자격으로 1년 6개월을

그들과 함께 보내면서 

"복음"의 메시지를 자세히 전하고,

그들이 신자들의 공동체로서

구원과 거룩함의 새 삶을 살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가르쳤다.

그런 다음 그는 길을 떠나

다른 도시와 다른 교회로 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울은 교회 식구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말하자면, 그의 부재중에 고린도 교회의 사정이

다소 나빠졌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고린도 교회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한 통의 편지도 받는다.

파벌 싸움이 격해지고, 도덕이 무너졌으며,

예배가 초자연적인 것에 집착하는

이기적인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고린도 사람들이라면 능히 

그러고도 남을 일이었다!

 

바울이 고린도 교우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는

목회적 대응의 고전이나 다름없다.

그의 대응은 다감하고, 확고하고,

명쾌하고, 어긋남이 없다.

바울은 그들이 사태를 혼란스럽게 하기는 했지만,

그들 가운데 계신 하나님,

곧 예수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시고

성령 안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그들 삶의 중심 주제가 되셨다고 확신한다.

 

여러분은 이것이 살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하나님께 마음을 두지 않은 불의한 자들은

그분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서로를 이용하고 악용하는 자들,

성(性)을 이용하고 오용하는 자들,

땅을 이용해 먹으면서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것을

착취하고 남용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상당수는

내가 무엇을 두고 말하는지 

경험으로 알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러분이 그렇게 살았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여러분은

우리 주님이시며 메시아이신 예수와,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곧 성령으로 말미암아 깨긋해졌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영적을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만일 내가 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을

무엇이나 하면서 돌아다녔다면,

나는 변덕의 노예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고전 6:9-12)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임을 부인하지 않았고,

그들이 나쁜 행실을 보였다고 해서

그들을 내치지도 않았으며,

그들의 무책임한 생활방식에 대해

비난성 잔소리를 늘어놓지도 않는다.

그는 그 모든 문제를 냉철하게 처리하면서,

그들의 손을 잡아 끌어 이전의 토대로 되돌린다.

그는 그들을 지도하여,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속속들이 행하게 하고 서로 사랑하게 한다.

 

사랑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영감 넘치는 말도 언젠가는 사라지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도 그칠 것입니다.

이해력도 한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진리의 한 부분만 아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언제나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완전하신 그분이 오시면,

우리의 불완전한 것들을 없애 주실 것입니다. 

¨¨¨

그러나 그 완전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다음 세 가지를 행함으로 

완성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꾸준히 신뢰하십시오.

흔들림 없이 소망하십시오.

아낌없이 사랑하십시오.

이 세 가지 가운데 으뜸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사랑에 달려 있다는 듯이,

온 힘을 다해 사랑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고전 13:8-10, 13; 14:1)

 

 

<출처> 유진피터슨 "메시지성경" 유진피터슨 김순현 윤종석 이종태 옮김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 2019.05.20